안녕하세요 여러분!
갓생브로입니다. :)
"다이어트 시작은 했는데, 도대체 하루에 몇 칼로리를 먹어야 하는 거지?"
이 질문 앞에서 멈춰버린 분들 많으실 겁니다.
검색해보면 BMR이니 활동대사량이니 공식이 줄줄 나오고, 결국 "아 됐다" 하고 창을 닫게 되죠.
저도 처음 다이어트할 때 계산기 앱만 세 개를 깔았다가 일주일 만에 다 지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분명히 말씀드리면, 다이어트 칼로리 계산은 소수점까지 맞히는 시험이 아닙니다. 첫 주에는 "대략 이 정도구나"만 알아도 충분합니다.
오늘은 복잡한 공식 대신, 초보가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어림잡기와 느슨한 기록 방식만 모아서 풀어드리겠습니다.

1. 내 하루 유지 칼로리(TDEE) 어림잡기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건 "지금 이 체중을 유지하려면 하루에 몇 칼로리가 필요한가"입니다. 이게 바로 하루 유지 칼로리, 즉 TDEE입니다.
정밀한 TDEE 계산은 키, 나이, 활동량을 다 넣어야 하지만 초보에겐 너무 무겁습니다. 그래서 어림잡는 방법을 하나 드릴게요.
→ 체중(kg) × 30~33 = 대략적인 하루 유지 칼로리
예를 들어 70kg이고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70 × 31 ≈ 2,170kcal 정도가 나옵니다. 개인차가 크니 정답이 아니라 출발선이라고 생각하세요.
활동량에 따라 곱하는 숫자만 살짝 조정하시면 됩니다.
- 거의 앉아있음(사무직): × 30~31
- 보통(주 2~3회 운동): × 32~33
- 활동적(육체노동·잦은 운동): × 34 이상
이 숫자가 정확할 필요는 없습니다. 2주쯤 먹어보고 체중이 그대로면 그게 진짜 내 유지 칼로리에 가까운 거니까요.
2. 감량 목표에 맞는 칼로리 적자 정하기

유지 칼로리를 알았다면, 다음은 거기서 얼마를 덜어낼지 정할 차례입니다. 살이 빠지려면 먹는 양이 쓰는 양보다 적어야 하니까요. 이걸 칼로리 적자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초보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이왕 하는 거 확 줄이자"입니다.
하지만 적자를 너무 크게 잡으면 며칠 못 가 폭식으로 무너집니다.
권장 적자는 유지 칼로리에서 대략 300~500kcal 빼는 정도입니다.
적자 폭 예상 감량(주당) 느낌
| 300kcal | 약 0.3kg | 거의 안 힘듦, 오래 감 |
| 500kcal | 약 0.5kg | 적당, 추천 |
| 800kcal+ | 빠르지만 위험 | 폭식·요요 위험 |
앞서 2,170kcal가 나온 직장인이라면 1,700kcal 안팎으로 잡으면 무난합니다. 한 달에 2kg 안팎, 천천히 빠지는 게 오히려 안 돌아오는 길입니다.
3. 탄단지 비율 간단하게 나누기

칼로리 총량을 정했다면, 그 안을 무엇으로 채울지가 남습니다. 같은 1,700kcal라도 탄단지 비율에 따라 포만감과 근손실 정도가 달라지거든요.
복잡한 그램 계산은 일단 접어두세요. 초보용 탄단지 비율은 이렇게만 기억하셔도 됩니다.
→ 단백질 30% · 탄수화물 40% · 지방 30%
가장 신경 쓸 건 단백질입니다.
다이어트 중 근육을 지키려면 단백질을 충분히 먹어야 하는데, 대략 체중 1kg당 1.2~1.6g을 목표로 하시면 됩니다.
70kg이라면 하루 단백질 90~110g 정도죠. 닭가슴살, 계란, 두부, 그릭요거트 같은 걸 끼니마다 한 손 정도씩 넣는다는 감각이면 충분합니다.
탄수화물과 지방은 나머지를 적당히 나눈다고 생각하세요. 비율을 1g 단위로 맞추려다 지치는 것보다, "단백질 먼저 챙기고 나머지 채운다"가 훨씬 오래 갑니다.
4. 앱과 저울 없이 시작하는 눈대중 계량

"매번 저울에 올리고 앱에 입력하라니, 직장에서 그게 되나요?" 맞습니다.
그래서 첫 주엔 저울도 앱도 없이 시작하는 걸 추천합니다.
손을 저울 대신 쓰면 됩니다. 어디서든 들고 다니니까요.
- 단백질(고기·생선): 손바닥 크기 한 장 ≈ 한 끼 분량
- 탄수화물(밥·면): 주먹 하나 크기 ≈ 한 끼 분량
- 채소: 두 손 가득 ≈ 마음껏
- 지방(견과·기름): 엄지손가락 한 마디 ≈ 한 번 분량
예를 들어 점심 백반이라면 밥은 주먹 하나만큼만 덜고, 고기는 손바닥 한 장, 나물은 푸짐하게. 이렇게만 해도 대충 한 끼 500~600kcal 선에서 정리됩니다.
물론 눈대중은 오차가 있습니다. 다만 "안 하느니" 가 아니라 "정확히 못 하니까 안 한다"가 진짜 문제입니다. 손바닥 계량은 그 핑계를 없애줍니다.
5. 기록을 오래 못 이어가는 사람의 현실 타협

여기가 오늘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초보 식단 기록이 무너지는 이유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너무 빡빡하게 잡아서입니다.
매 끼니 모든 재료를 그램까지 입력하는 방식은, 직장인이라면 보통 3~4일이면 지칩니다.
저도 그랬고, 주변 다이어터 분들 보면 거의 같은 지점에서 손을 놓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타협안을 드릴게요.
- 매일 다 적기 → ✕ (대부분 일주일을 못 넘김)
- 사진만 찍어두기 → 부담 거의 없음, 나중에 몰아보기 가능
- 주 3~4회만 대충 기록 → 패턴 파악엔 충분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완벽한 기록 7일보다, 느슨한 기록 두 달이 결국 체중을 더 많이 바꿉니다. 결국 다이어트는 정확도 싸움이 아니라 지속력 싸움이거든요.
기록이 자꾸 끊기는 분이라면, 식사 전에 사진 한 장 찍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그것만 한 달 이어가도 본인 식습관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한눈에 보는 체크리스트
- [ ] 체중 × 30~33으로 내 하루 유지 칼로리를 어림잡았다
- [ ] 유지 칼로리에서 300~500kcal 적자로 목표 칼로리를 정했다
- [ ] 단백질 먼저 챙기는 탄단지 비율(대략 3:4:3)을 기억했다
- [ ] 저울 대신 손바닥·주먹으로 눈대중 계량을 해봤다
- [ ] 매일 다 적는 대신 사진 또는 주 3~4회 기록으로 느슨하게 잡았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회식이나 외식으로 하루 폭식했는데, 다음 날 굶어서 메워야 하나요?
아니요, 굶으면 다음 끼니 폭식으로 더 무너지기 쉽습니다. 하루 넘쳤다고 일주일이 망가지진 않습니다. 다음 날은 평소대로 목표 칼로리만 맞추고, 일주일 단위로 평균을 보면 충분히 회복됩니다.
Q. 체중이 매일 들쭉날쭉한데 칼로리 적자가 잘못된 건가요?
대부분 수분과 음식물 무게 변화입니다. 짠 음식을 먹거나 생리 주기에도 1~2kg은 흔들립니다. 적자 판단은 하루가 아니라 같은 조건(아침 공복, 화장실 다녀온 뒤)에서 2주 평균으로 보세요.
Q. 운동을 하는 날은 먹는 칼로리를 더 늘려도 되나요?
가볍게 더 드셔도 됩니다. 다만 초보분들이 흔히 "30분 뛰었으니 디저트 먹어도 된다"고 보상 심리로 과하게 늘리는데, 운동으로 태우는 양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운동한 날은 단백질을 한 끼 더 챙기는 정도로만 조정하세요.
마무리
복잡한 TDEE 계산식을 외울 필요 없습니다. 이번 주에는 딱 두 가지만 해보세요. 체중에 30 곱해 내 유지 칼로리 어림잡기, 그리고 식사 전 사진 한 장 찍기.
계산이 막막해서 아직 시작도 못 한 분이라면 1번 어림잡기부터, 시작은 했는데 기록이 자꾸 끊기는 분이라면 5번 현실 타협부터 적용해보시길 권합니다.
완벽하게 계산하려다 사흘 만에 포기하느니, 느슨하게라도 두 달을 이어가는 쪽이 결국 더 많이 빠집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갓생브로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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